중국의 위안화 기축통화 프로젝트는 순수출을 통한 무역수지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다.
현재 중국이 원하는 것은 Yuan Settlement이고 Yuan으로 결제를 해준다면 우리가 강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사주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은 소비력을 바탕으로 만나는 국가마다 위안결제를 유도하고 있으며 가까운 러시아부터 사우디, 브라질까지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러시아에서 수입한 가스를 낮은 가격으로 재 수출을 하는 과정인 듯 하며 언제나 다양한 에너지 축을 가져가야 하는 프랑스 입장에서는 이 역시도 반가운 거래가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M2가 세계적으로 유일할 정도로 확장되고 있는 국가이며 이러한 과정에서도 위안화는 6.8을 지키고 있으니 현재까지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14년의 일대일로의 위안화 프로젝트가 상대방 국가에 강제적인 위안화를 대출하여 진행하였던 무리한 프로젝트 였다면, 현재의 중국의 전략은 9년전에 비하여 조금은 세련된 느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궁극적으로는 Inflation Swing에서 나오는 2023년에만 존재하는 여유에 해당하며 이후에 2023년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이 시작되게 되면 매우 다른 양상으로 그림이 다시 그려지게 될 것이다.
현재의 중국 전략이 오류가 있다고 보는 이유는 중국의 위안화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무역수지 흑자를 기본으로 해야 하는데 위안화를 통용하기 위하여 수입을 위안화로 촉진하다보면 무역수지가 적자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여기서 미국의 달러와 같이 지속적인 적자에서도 위안화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가 라는 매우 복잡한 질문이 던져지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위안화가 통용되고 일종의 Foreign holding이 늘어나게 되었고, 중국의 무역적자가 깊어지게 된다면 위안화는 순간적인 투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1970년 미국의 닉슨의 금태환과도 그 계를 같이 하며 매우 중요한 논리전개가 된다.
중국의 위안화에게 남은 시간은 2023.10 전후의 6개월인데 이 기간동안에 ‘무역적자 + 위안화 안정성’이라는 지위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하여 많은 의구심이 든다.
Pax Americana에 대항하여 프랑스, 브라질의 견제 외교는 실제로 합리적이지만 그들이 견제를 통하여 미국에게 얻을려고 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이 택할 수 있는 외교전략은 아닐 것이다.
모든 국가들이 위안화를 지켜보고 있고 중국은 마지막 남은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본다.
여기서 2022년 중반에 있었던 ‘세계가 De-leveraging하는데 중국은 Leverging’을 하고 있으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다 라는 논리가 다시 나온다면 심히 멋질 듯 한데 잘 모르겠다.
중국의 응수에 미국의 어떤식으로 대응할지 정말 궁금하다.
인플레이션을 기다릴 것인지, 분쟁점을 다시 만들 것인지
하지만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Sanction은 미국 입장에서는 빠르게 풀어야 하는데
민주당이 어떤 논리로 이를 풀어낼지 모를 일이다.
자신들은 원하지 않았는데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원했다는 논리가 가장 깔끔하긴 한데
우크라이나가 이를 이해해 줄 것 같지가 않다.
P.S.
글의 농도를 높여달라고 부탁이 와서 조금 더 자세하게 글을 씁니다.
Buyout 이후 PMI가 너무 정신이 없고 Macro보다는 Industry에서 Company Level로 더 들어가다 보니 너무 간략하게만 Macro를 정리한 느낌이 있네요.
시장은 완벽합니다. 2022.12에 Recession 병에 걸리셨던 분들은 대부분 주식을 사고 있으실 듯 하고
나무 아래에서 하염없이 사과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부동산 PF의 부도를 기다리시는 분들에게는 이해가 안가는 시장일 수도 있겠네요.
선택은 언제나 스스로 하시는 것이며 그 선택은 자신의 자산을 바꿀 것입니다.
자본주의에서는 모든 사람은 Net Wealth로 자신을 기록하는 법입니다. 유일하다고 볼 수 없지만 매우 중요한 측정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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