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누군가에게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이 증가하고 지방은행들이 위험한 것을 보니 Recession이 오고 있는게 아니겠는가’
라는 말을 듣고 매우 놀라서 저녁에 찾아간 적이 있다.
그래서 몇가지를 물어보았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Newyork, LA와 같은 익히 알고 있는 지역말고 Rust-Belt라고 불리기도 하고 Blue-Collar worker들이 많이 있는 중부지역에 대한 분석은 한것인가
2. 미국의 실업률이 거의 역사상 신저점인데 이점은 고려한 것인가
3. 미국의 PC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가 역사상 신고점인데 이 점도 고려한 것인가
저녁 미팅은 나름대로 잘 끝났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 한국 경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의 실업률이 역사상 신저점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서도 해석을 해야 한다.
리세션병에 걸린 사람들의 특징은 경험을 통하여 시장에 대한 판단을 하고 편견을 가지고 지표를 본다는 데 있다.
이제는 리세션병에 걸린 사람들이 주식까지 매수하고 있고 본인들의 부동산은 리세션이 와도 안전하다고 생각하기도 하니 이미 거의 치유가 불가능한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는듯 하다.
시장에 대한 판단은 언제나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고 나 역시도 판단에 대하여 언제나 스스로 질문하는 편이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답변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원하는 것은 리세션이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집을 팔고 인버스 ETF를 매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면 혼자서 리세션이라고 생각을 할 것이지 본인은 두려워서 포지션도 못 잡으면서 타인에게 감히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여 불필요한 오해를 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집과 관련하여 타인에게 부동산을 사지 말라고 하는 오만을 행하는 사람들과 비슷하다. 스스로의 생각은 맘대로 해도 된다. 하지만 자신의 포지션과 일치하지 않은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은 매우 멍청하기도 하지만 업보를 쌓고 있다는 것도 이해를 해야 한다.
참고로 작년 말에 리세션병에 걸려서 뭔가 있어보이게 시장의견을 개진한 사람들 중 만약 현재도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작년에 ‘집을 팔고 인버스ETF를 매수하지 않은 사람’이란 뜻이다.
만약에 그런 포지션을 작년말에 잡았다면 멘탈이 무너져서 결코 언론에 나올 수가 없다.
예전에 바이오 대표님에게 이야기를 드렸던 것처럼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적응을 하고 있으며
‘From Growth to Value’
라는 Great Rotation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의 오피스 공실은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의 산업부동산 공실은 감소하고 있다. (US Industrial Vacancy Rate)
그래서
미국의 오피스 관련 뉴스는 다음과 같지만
산업용 부동산 뉴스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안타깝지만 현재 투자자들의 포지션은 Growth 중심이고 Whitle Collar Worker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세상의 중심은 Value로 바뀌고 Blue Collar Worker들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ChatGPT의 발명은 매우 많은 수의 White Collar worker를 대체할 것이고 이들은 Blue Collar가 될 것이다.
지구는 동그랗기 때문에 어떤 지역에 해가 지면 어떤 지역에는 해가 뜨는 법이다.
해가 지는 지역에 서 있으면서 태양이 어두워지고 있다는 헛소리를 혼자서 하는 것은 자유지만 타인에게는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최근에는 시장의 변수가 별고 써야할 글도 없어서 PMI 등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내 주변사람들이 논리적이지 않은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보고 놀라서 글을 적는다.
논리적으로 틀리면 수정과 개선이 가능하지만
논리가 없으면 불치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