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한 일들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가고 있는 현재 2024년 미국 대선과 관련하여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2020년 트럼프-바이든 대선이다.
2016년에 당선된 트럼프는 내 개인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매우 훌륭한 지도자의 역량을 보여주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사우디와의 관계를 정리하고서 Israel-Saudi Normalization까지 연결하였고 이에 대한 결과로 2017.12 이스라엘의 수도를 공식적으로 예루살람으로 변경하게 된 일련의 사건들은 당시 나에게는 매우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중동-러시아와의 관계를 정리한 미국은 이제 2018.01부터 공식적으로 중국에 대한 작업을 하였으며 이 역시도 매우 순조롭게 이어지게 되었다. 다만, 2019년 중반부터 생겼던 미중합의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의 실질 세력층 특히 ‘Neocon’에게는 불편한 이야기 였기 때문이다.(*앞으로는 네오콘으로 사용하겠다.)
네오콘의 논리는 중국에 대한 멸망이었고 트럼프는 그렇게 하기 보다는 미국의 말을 잘듣는 꼬봉 정도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당시 난 네오콘 세력이 중심이 아니고 미국의 행정부가 당연히 중심일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중합의가 당연히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하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들의 뜻과 함께 가지 않게 되자 네오콘의 행동이 수면위로 드러나게된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2018.12.01 화웨이 딸 ‘멍’의 구류사건’이다.
조금 더 전으로 들어가면 2018.10에 중국의 하드웨어가 해킹에 사용되고 있다는 뉴스를 적극적으로 살포하여 협상을 막았던 적도 있는데 당시를 돌이켜 보면 2018.10월 초에 한번 나오고 반응이 없자 2018.10 중순에 다시 한번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Shanghai Composite 2018.08.01 ~ 2018.12.31]
2018.10의 중국 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이 보인다.
다만, 2018.10의 뉴스흐름에서는 ‘그럴수 있다보다’정도였는데 2018.11에 트럼프는 다시 합의론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2018.12.02 G20 부에노스아이레스 미팅을 통하여 합의를 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화웨이 딸 멍은 캐나다 영주권자로써 홍콩에서 출발해서 캐나다를 경유해서 멕시코로 가는 비행기편이었고 누군가가 태평양을 지나고 있을때 캐나다에 전화를 해서 ‘멍’을 구류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트럼프는 G20 미중미팅에서 해당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 물론 볼튼은 알고 있었고.
당시 네오콘은 급했던 것으로 보이며 그러다 보니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는 전략을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의 수장이 만나서 합의를 하는 전날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트럼프에게는 극대노를 하는 사건이 되었고 이후에 명시적으로 네오콘과 갈등을 만들게 된다.
이후에 볼턴의 해임과 우크라이나 녹취가 펠로시에 전달되고 탄핵절차가 시작되게 된 이유가 된다.
그래서 난 2020년 대선에 대해서 트럼프가 불복하는 것도 어느정도 이해를 한다. 바이든이 될리가 되었다고 생각했던 나로써는 당시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난 네오콘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부도가 나지 않은 중국을 보면서 트럼프의 생각처럼 ‘길들일생각’을 하였다면 당하는 것은 오히려 미국일 수도 있었겠다는 추정을 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시장이 절실한 중국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미국은 과거에는 가능하면 ‘룰을 따라서 행동한다’는 주의였지만 지금은 대놓고 적대시를 하고 있다.
난 2020년 트럼프가 떨어지게 된게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음모이론에 가까우니 이야기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2024년에 트럼프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난 매우 높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네오콘으로 특정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다른 층이 있을 수도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결정할 정도로 강한 세력이었던 그들이 트럼프의 재등장을 그대로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음모이론이니 정상적인 분석이라고 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