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누군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하여 언제 끝나는지를 물었고 난 이미 끝났다고 대답을 하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장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살아 있는 것이고 관심이 없어지면 소멸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존재하는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존재한다고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프카니스탄의 내전, 미얀마의 군정, 수단의 분쟁 등에 대하여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모호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언제나 사람들은 온정적이지 않았고 내가 조금이라도 불편한 상황은 용납할수가 없는 것이다.
내연기관으로 관심을 돌리고 석탄발전을 고민하고 있는 유럽을 보면서 당연하다고 생각을 해야하는 것이지 사회적인 정의나 정당성 등을 논의한다면 당신이 너무 여린 것이다.
참고로 이것은 한개의 질문으로도 확인해줄 수가 있다.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은 러시아인데 왜 NATO는 중국을 치려고 하는 것인가’
국가간의 감정은 정상적이며 국내 내부적으로 지역적, 계층적, 세대적인 갈등도 정상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만 가지고 중국을 ‘적’이라고 규정을 하는 것은 ‘어떤점이 정당하고 정의로운가’
현대판 포에니 전쟁은 그들의 사정이다.
상대방을 공격하는데 명분을 가져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명분이 정당한 것은 아니다.
암튼 러시아가 오데사에 대한 공략을 시작하였고, 오데사가 병합되는 순간 전쟁은 더 이상의 힘이 없어지게 된다.
몰도바와의 국경선은 그리 많이 남지 았았다. 헤르손을 넘어서 오데사에 도달하게 되면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와 같은 내륙국가가 되게 되며 이번 가을에 수확된 자산을 팔기 위하여 러시아에게 부탁을 해야하는 상태가 될 것이다.
(참고로 현재도 그러한 상태이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 곡물 수출을 위한 이슈가 발생하고
겨울이 오면 진정한 공포가 오게 될 것이다.
따스한 여름에 외치는 15% 에너지 감축안은 멋진 정치적인 쇼이지만 우크라이나를 위하여 춥게 지낼 유럽 국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원래 시원하고 따스하고 배불러야 국제 뉴스를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드라마 시간에는 다시 드라마를 보고 오겠지만 말이다.
영국이 ‘힘내라 힘내라’라고 하는 이유는 영국의 과거 역사와 연결되어 있는데 EU에서 탈퇴한 영국이 EU의 문제가 없어지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상태에는 자연스럽게 독일-프랑스와 주변국가들의 분쟁이 늘어나게 될 것인데 예를 들어서 에너지 감축안도 폴란드 등과 같은 국가는 이렇게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잘사는 독일이 더 감축해야하는 것 아닌가? 난 못사는데’
이러면 독일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왜 나만?’
그래서 이러한 양방의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이러한 웃기지도 않은 뉴스를 보면서도 ‘정의와 정당성’을 논의한다면
그분은 투자하기에는 부적격이지만 착한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산의 포지션닝을 온정적으로 할수는 없기 때문이다. (투자는 기부가 아니다.)
암튼 우크라이나 전쟁은 조금씩 끝나가고 있다.
이제는 서-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젤렌스키에 대한 불신임이 시작될 타이밍이 되며
러시아는 이 시점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추가로.
MBS는 실수를 했고
EU 역시 엄청난 실수를 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