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림은

이미 지나가버렸고 발생한 사건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닥 의미가 없다.
캐스팅보트로써 우위를 가지고 있었던 러시아가 이번 여름이 오기전에 행동에 옮기는 것은 예상했던 일이고 이는 2021.04 ~ 06에 이미 정해진 것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지금까지 보였던 행보는 완전한 Outlier에 가깝다. 그리고 매크로를 분석하는데 있어서 이런 정상적 범주를 벗어나는 것까지 가정하기에는 너무나 변수가 많기도 하다.

그러나 이미 발생한 일이니 현실은 언제나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다.

러시아의 군대가 보급과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원래 공포심을 조성하여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초기에 보급 자체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공격하는 것도 목표가 아니었고 친러정권을 세우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전쟁인듯 전쟁이 아닌 모습이 펼쳐지는 것이다.

전쟁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폭격기와 같은 그림은 없었을 것이고 시가전에서 상대 군대에 한하여 공격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어렵기 때문에 확전하지도 못하고 철수하지도 못하는 이상한 양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리고 원래 그림은 친러지역인 동우크라이나의 분리독립까지만 그렸으면 되는 것이고 에너지 운송라인을 상실하게 되는 서우크라이나 경제는 서서히 약해질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면 러시아가 이기는 그림이 나왔을 것이다.

러시아를 환영하는 동우크라이나가 군대 파병을 요청하였을때 그 지역까지만 진격을 했다면, 서우크라이나가 동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모습을 가지기 때문에 명분 역시 러시아에게 있었을 것인데, 왜 그림을 이렇게 까지 그렸는지 당최 이해하기가 어렵다. 참모진의 부재인 것인지 리더의 과욕인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제 러시아는 마지못해서 군대를 빼는 모습으로 퇴로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에너지 국가인 미국은 러시아 에너지 수입에 대하여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EU는 생각이 다르다.

다만, 블링컨의 Russia oil ban은 러시아가 이성을 찾기를 바라는 코멘트일 것이다.

도대체 세상이 이렇게 흘러가는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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