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어짜피 침공이지 전쟁은 아니었는데, 순간 시장이 확전에 대한 모호한 생각을 하면서 조정 받았는 듯 하다.
그것보다 조금은 씁슬한 뉴스가 있는데 그것은 이거다.

전쟁에 대하여 응원을 하지만 내가 추울 수는 없으니깐
Kiev의 포성과 흘러가는 Gas를 보면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무슨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이 모든 그림이 2021.02의 IRAN JCPOA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지 모르겠다.

Scenario

러시아는 현재 어디서 선을 그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어짜피 Power of Siberia II 가 중국을 향하기 때문에 허울에 불과한 Sanction은 의미가 없을 것이고
아무도 돕지 않는 서우크라이나는 현실에 대한 직감을 하였을 것이다.

중국은 이것을 기억할 것이다.

미국은 현실적으로 러시아와의 교섭력이 없는 상태인데 유일하게 있는 국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중국이다.
러시아는 사실상 군사적으로 상대가 없기 때문에 더 소란스럽게 움직일 수 있고, 서우크라이나는 사실상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다. 마치 Facebook에서 ‘좋아요’ 버튼이 그닥 도움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짜여진 판은 다음과 같다.

1. 러시아 공포심 조성
2. 중국의 중재로 서우크라이나와 합의점 도출
3. 해피엔딩

이러한 그림에서 러시아는 중국에게 보은을 하게 되는 셈인데,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중국이 해결한 첫 케이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렇게 조금씩 미국의 경찰국가로써의 균형점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것인 뭔가 아쉽다.

전에 말했던 것 처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없다.
전쟁이란 힘의 균형이 맞는 상대끼리 만들어지는 것이지 힘이 없는 서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을 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2021년에 러시아와 관련한 시나리오는 맞았지만 시장에 대한 반응까지는 추정을 못하였다는 점이 아쉽고 반성이 된다.

Chain Reaction

있을리가 없는 전쟁에 이렇게 시장이 놀란다고 한다면
있을수가 있는 전쟁에는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깊은 조정이 올 것으로 본다.

러시아의 지정학적인 위치가 높아지게 된 것은 작년 6월 미러회담이 진행되면서 였고
노드스트림 II가 인가가 되는 순간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결정된 사항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미국의 행동 자체는 정치적으로는 이해가 되나 실질적으로는 사악하다고 생각한다.

6년전 전임자의 뉴스를 현재에 대입해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건은 이미 종결되었다.
평화유지군인가 침공인가의 정치적 구분은 그닥 중요하지 않고 러시아가 좋아서 독립한 동우크라이나를 러시아로부터 구원(?)할 명분도 의미도 없는 현재 상태에서는 상황자체는 이미 종결되었다.

그 누구도 군대를 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서우크라이나는 이미 전의를 상실했을 것이기 때문에
손바닥의 맞은 편이 있을리 없는데 ‘박수’가 날리가 없는 것이다.

여기서 상황이 종결이 된다면 다음의 이슈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것은 중국이다.

중국의 강경파는 내부적으로 힘을 얻을 것이고 그 힘을 대만으로 연결할 것이다.
중국은 ‘있을 수 있는 전쟁’이라서 여기서 시장은 다시 한번 깊은 조정이 올 듯 하다.

Russia – Ukraine Update

러시아는 굳이 자신의 정치적인 포지션을 약화시키면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필요가 없다.
동우크라이나에 대한 윤곽잡아주고 군사적으로 힘을 실어 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커져가는 균열은 자동으로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 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것은 러시아 의회에서 동우크라이라를 인정할 것인지
동우크라이나가 먼저 독립선언을 할 것인지 뿐이며
서우크라이나는 군사적 분쟁이 발생하였을 때 자신들을 돕지 않을 NATO와 미국을 보면서 현실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그림은 중국의 행정부에게 미국에 대하여 강공으로 나가도 된다는 것에 대한 명분을 제공해 주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중국을 봐야한다.

China Crisis Update – 시작점

이 뉴스는 중국의 정치를 이해하는 분이라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드렸을 것이다.
중국의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글로 하는 것이다.
글로서 동의를 구하고 이를 통하여 정치적인 세력을 결합시키는 구조이다.
중국의 이러한 정치는 모택동부터 출발하는 것이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통이다.
그래서 중국에서 글은 매우 중요하며, 한문이라는 어체의 특성상 잘쓰고 못쓰고의 격차가 매우 크게 드러나게 된다.

중국의 반대파의 공격은 이것을 통하여 사전 여론을 청취하게 될 것이고
글이 전파가 되면서 동의하는 사람들이 두꺼워지게 되면 이는 바로 정치세력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그림에서 중국 행정부의 판단은 생각보다 무서울수 있다.
반대편 손바닥이 없는 우크라이나 사건이 시장을 이렇게 조정하게 만든다면
중국이라는 사건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시장 조정을 크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중국 이벤트가 확정되게 되면 한국장은 진정한 저점에 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국 부동산 회사의 채권이 부도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중국 행정부는 3기연임을 해야하는 것이고 그 과정이 진심으로 어지러울 것이다.

Eastern Ukraine

아무리 생각을 해도 직접 침공을 하는 것은 정치적이지 못하다.
이것은 러시아 입장에서는 더 이상 올릴 필요가 없는 지지율이 올라가게 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자신과 어느정도의 협력관계에 있었던 NATO 국가들 현재 행정부의 정치력을 약화시키고 러시아에 대하여 강공을 할 수 있는 정당으로의 변화까지도 생각을 해야할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머리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위의 뉴스는 비록 지연되었지만 시도되었다는 것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투표가 이루어지는 순간 동우크이나의 선량한 백성들을 러시아가 보호해야하는 의무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짜피 전쟁으로 커지지 않으며 2월내에 끝날 것이고 과거의 크림반도 사건처럼 거품처럼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중국만 보면 된다.

웹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발견해서 추가한다.

동계올림픽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판정에 대한 표면적인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읽으시고, 이러한 행동에 대한 내면적인 해석을 해볼까 한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적을 필요까지 있을 까라는 생각도 하였지만 중국의 앞으로 모습과 연결되어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한번 정리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대국이며 청나라 말기부터 현재까지 100년 정도의 역사를 제외하고는 세상의 중심에 가까운 국가였다. 유럽은 중국과 거래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오스만이 거래를 단절하였을 때도 거래를 위하여 목숨을 건 항해를 하게 된다.

그래서 중국은 국가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디로 갈 필요가 없는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만리장성이 올라가고 정화의 함대가 복귀를 하였을 때 부터 실질적인 성장 역시 중단된 국가이다.

1970년부터의 성장에서 중국은 G2라는 타이틀까지 확보를 하였고 이것이 기축통화 프로젝트인 일대일로까지 연결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강한 기세는 트럼프를 만나서 부서지게 되었는데 여기서 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2022년 기준 현재 중국은 ‘어쩌면 세상의 중심이 우리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시작되는데 과거 10년에 생겼던 No.1 이라는 행복한 사고가 여기서 충돌을 가지게 된다. 한국의 경우에는 원래 자주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던 적이 많지 않아서 미국의 보호를 받는 다거나 중국과의 거래를 위해서 몸을 숙이는 행동에 대한 거부감이 원래 없다. 물론 일본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말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내부 언론 등을 활용하여 이미 마음속으로는 언젠가 No.1이 된다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현재의 그림으로는 그렇게 흘러갈 것 같지 않으니 인지부조화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이 부분이 ‘정신승리’로 연결되는 것이다.

사람은 원래 여유가 없어지면 날카로워지는 것이고 자신을 바꾸는 것 보다는 타인을 비난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에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문화대혁명에 젊은 홍위병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어려움은 잘못된 사회구조 때문이고 존재하고 있는 ‘악’을 물리치면 현재의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당시의 사회지식층 기반을 그렇게 공격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중국 사회내부가 여유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활용하는데 있어서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정말 축복받은 국가

러시아 보고서에서도 언급한 내용인데, 현재의 각도가 미국에게는 절대 나쁘지 않은 각도이다.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에 대하여 확인을 요구한다는 것은 미국이 원하는 그림이고 원래 Trump가 만들려고 했던 각도이기도 하다.

우리도 미국처럼 힘과 에너지를 가져서 ‘제발 우리에게 판다고 약속해줘’라는 말을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러시아 보고서에서 발췌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금리가 올라서 부동산 보유비용이 늘어나니 부동산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인과관계를 오해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된다. 금리가 오르는 것은 실물시장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고 판가, 원가 등이 같이 오르는 시장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것인데 부동산은 실물시장에 속한다.

희망이 분석에 섞여서는 안된다.

통화가치 하락에서 상승한 것으로 보였던 부동산가격은 이제부터는 실물시장과 함께 완만하게 오르게 될 것이다. 다만 싸이클의 마지막에 가까워질 수록 그 완만함이 급격하게 가파르게 변하게 될 것인데 그때가 100년 주기의 마지막 점에 해당한다.


EU Breakdown

우리가 지리적으로 EU와는 멀리에 있어서 그렇게 여기에 관심이 없고 우크라이나-러시아도 분석에 의한다기 보다는 사건이 발생했으니 강제적으로 보게 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사건은 2018년에 터키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

2018년에는 에르도안 독재에 대한 이야기가 목적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물론 지금도 대통령은 에르도안이다.

암튼 과거로 자꾸 갈 이유는 없고, EU는 2018년에 발생했던 이슈가 그대로 발생할 수 있다.
EU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ECB의 통화정책이 근본이 된다. 전체가 힘을 합쳐서 자국의 채권을 매수해주면서 금리를 낮게 가져갈 수 있는 반면에 환율에 대한 하락이 그렇게 크지 않게 된다면 ‘why not’이 된다.

그런데 금리 인상싸이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ECB는 De-Leveraging을 통하여 축소가 될 것인데 이때는 금리 상승에 협조를 하는 느낌이 되며 ‘해준 것이 뭐라고 간섭을 하는거냐’라는 논리가 성립하게 된다. 2008년 이후 정말 오랜만에 진입하는 실물시장에서 통합경제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실물시장이란 내가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지 ECB가 그리스사건 처럼 ‘짜잔’ 하면서 나와서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싸이클에서는 불화가 발생한다.

그래서 2018년 이탈리아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독일, 프랑스가 이탈리아에 대해서 냉소적으로 변했던 것이다.

2018년 당시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재정적자, 증세를 강요했고 프랑스는 Yellow Vest 사건으로 재정확대를 약속했었다. 이것이 Rome이 생각할때 Unfair하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EU는 아주 서서히 쪼개지고 있을 것이다. 마크롱이 모스크바를 직접 찾아가서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이야기를 했다는 이야기는 초등학생도 믿지 않을 농담에 가까우며 실제 메세지는 다를 것이다.
왜냐면 우크라이나 이슈가 확장되더라도 이것은 독일의 이슈에 가깝지 프랑스의 이슈는 아니기 때문이다. 6.25 전쟁에서 남긴 상처가 우리에게도 쌓여 있는데 프랑스가 독일을 좋아할리가 없고 러시아와 독일이 서로 좋아할리가 없다. 싸울 이유가 없기 때문일 뿐이지 각도가 틀어지면 마음속에 있는 응어리는 다시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그림 역시 미국에게는 또 나쁘지 않다.

역사는 그냥 그런 것이다.

Lunar New Year

음력을 기준으로 이제 중국의 2022년이 시작된다.
채권들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을 것이고 본격적으로 중요한 한해가 시작된다.

인플레이션 싸이클은 기본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비용들을 증가시키게 되는데
빈부의 격차가 큰 사회일 수록 그 불안감은 더 커지게 된다.

‘아랍의 봄’이 실제로는 인플레이션에서 기인을 하였던 것처럼
중국 역시 동서로 갈라진 빈부격차에 대하여 최소한의 생활이 어려워지게 되면 폭발을 위한 연료가 충분해지게 된다.

거의 모든 면에서 중국의 2022년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고
이게 한반도에 있는 우리가 넘어야 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

비록 에너지가격은 WTI를 기준으로 $90이 넘어가고 있지만 불안한 에너지 생산축은
지속적인 상승계산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본다.

기업향 보고서에 중국 내용을 추가하였으니 시간이 되시면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란다.

H-Report-China-II-2022.02.03.pdf (hko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