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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조금씩 아프카니스탄이나 미얀마와 같아 지고 있다.
뭔가가 일어나고 있는데 정확하게는 이제 관심이 없어지는 영역이 되고 있다.
이제는 젤렌스키가 러시아와 협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로 인하여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부담감때문에 이제는 그만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지금의 냉정한 현실이다.

우크라이나에게는 끝나지 않았지만
세계에게는 끝나가는 전쟁은 역사적으로 많은 흐름의 변화를 만들었는데 각 국가별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러시아

궁극적으로 최고의 승자가 된 국가이다.
러시아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더라도 NATO가 자신을 해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방의 국가들이 물리적인 전쟁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할 생각자체가 없다는 것도 이해하게 되었다.
3월 중반까지 효율적이었던 Sanction은 에너지와 곡물이라고 하는 실물의 흐름이 있는 한 무섭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크라이나에는 군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루블화는 정상화가 되었으니 과거의 크림반도와 완벽하게 같은 흐름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
달러화 채권에 대하여 루블화로 지급하는 것에 대하여 모라토리엄이라고 외쳐봤자,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불편할 뿐이다. NATO의 정치적 메세지와 실물적인 메세지는 완벽하게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고 표면적이고 시끄러운 정치적 메세지와는 무관하게 실제 유럽의 돈은 지속적으로 러시아로 흘러가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Default를 선언해봤자 이자를 지급받지 못하는 중국의 Off-shore bond처럼 채권자가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그냥 루블이라도 받아야 할것이고 받은 루블로 러시아에서 에너지를 사면 되는 것이다.
원래는 미국이 구축했어야할 시스템인데 참 아이러니 하다.

정말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차트이며
이것으로써 미국의 위상은 심각하게 많이 훼손이 되었다.
현재의 러시아 그림에 대하여 과거에 적어둔 글은 참고로 읽어 보시길 바란다.


미국

역시 승자이다.
비록 위상은 훼손이 되었지만 그것은 바이든에 비하여 강한 행정부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치유가 될 것이다.
산유국이면서 친환경을 외치는 어처구니 없음을 보여주었지만 결과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정치적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었다.

이번 전쟁으로 인하여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아슬아슬하게 살얼음을 걷고 있었던 중국에게 치명상을 입히게 되었으며 이는 미국이 전략적으로 가장 원하는 그림이기도 했다.

에너지가 없는 EU는 어쩔 수 없이 더 비싸더라도 미국에서 석유를 수입하게 될 것인데 이는 일종의 3차대전을 대비하기 위한 조공과 같은 흐름이다. 또한 자국령이 아닌 유럽에서의 분쟁과 중국-대만에서의 분쟁은 미국을 중요하게 만드는 일이 되며 대부분의 국가들은 NATO, QUAD, FIVE EYES등 ‘내가 미국과 더 친해’라는 충성경쟁을 하게 만들었으니 어떻게 보면 러시아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 것이다. 왜냐면 공짜를 지극히 싫어하는 미국에게는 충성을 보여주어야 하며 이는 무기시스템의 구입이라던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굴욕적이지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조공을 열심히 해야할 것이다.

왜냐면 조공을 하지 않은 국가는 가차 없이 버리기 때문이다. 그것이 우크라이나이고 아프카니스탄이며 미얀마다.


영국

승자이다.

EU에서 나가면서 받았어야 할 차별은 이미 온데간데 없고 이번 전쟁으로 EU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
엘리자베스 항모를 통하여 미국에 대한 충성심은 이미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과 함께 섬나라로써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이권을 노리게 될 것이다. (미국도 정치적으로는 섬)


EU

패자이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중단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미국-영국의 표면적일 뿐인 러시아에너지 수입금지 조치는 그들의 정당성을 훼손시키게 되었고 내부적으로 갈등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러시아 주변에 중립국가였어야 하는 국가들이 하나씩 친러로 바뀌고 있지만 허울뿐인 NATO연맹은 군사 한명 파병하지 못하고 있고 미국이 완전히 발을 뺸 상태에서 그들은 감히 러시아에게 군사적인 움직임을 보일 생각조차 없다. 그들의 산업은 에너지로 구성된 것이 아니고 공업 기반이기 때문에 전쟁에 극도로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니 당연한 것이다.

참고로 에너지기반의 국가는 전쟁이 나도 실제 본질 가치가 땅 속에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독일이나 한국은 만약에 공장이나 산업기반이 부서지게 된다면 아예 회복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에너지 독립성을 위하여 원전으로 전이가 급속도로 일어나게 될 것이고
관련 내용은 전에 적어 둔 적이 있다.

고삐가 풀린 러시아로 인하여 EU의 미국 의존도는 더 높아지게 될 것이고 위대하게 시작되었던 European Union은 이제 유명무실해 질 것이다.


중국

패자이다.

중국 관련된 글은 하도 많이 적어서 그냥 패스할려다가 안쓰는 것도 이상해서 적기는 하였다.
입체적으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2021.10 글과 2022.02글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2021.10 글

2022.02 글

참고로 CNY가 움직이면 문제는 시작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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