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고서에서도 언급한 내용인데, 현재의 각도가 미국에게는 절대 나쁘지 않은 각도이다.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에 대하여 확인을 요구한다는 것은 미국이 원하는 그림이고 원래 Trump가 만들려고 했던 각도이기도 하다.
우리도 미국처럼 힘과 에너지를 가져서 ‘제발 우리에게 판다고 약속해줘’라는 말을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금리가 올라서 부동산 보유비용이 늘어나니 부동산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인과관계를 오해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된다. 금리가 오르는 것은 실물시장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고 판가, 원가 등이 같이 오르는 시장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것인데 부동산은 실물시장에 속한다.
희망이 분석에 섞여서는 안된다.
통화가치 하락에서 상승한 것으로 보였던 부동산가격은 이제부터는 실물시장과 함께 완만하게 오르게 될 것이다. 다만 싸이클의 마지막에 가까워질 수록 그 완만함이 급격하게 가파르게 변하게 될 것인데 그때가 100년 주기의 마지막 점에 해당한다.
EU Breakdown
우리가 지리적으로 EU와는 멀리에 있어서 그렇게 여기에 관심이 없고 우크라이나-러시아도 분석에 의한다기 보다는 사건이 발생했으니 강제적으로 보게 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사건은 2018년에 터키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
암튼 과거로 자꾸 갈 이유는 없고, EU는 2018년에 발생했던 이슈가 그대로 발생할 수 있다.
EU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ECB의 통화정책이 근본이 된다. 전체가 힘을 합쳐서 자국의 채권을 매수해주면서 금리를 낮게 가져갈 수 있는 반면에 환율에 대한 하락이 그렇게 크지 않게 된다면 ‘why not’이 된다.
그런데 금리 인상싸이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ECB는 De-Leveraging을 통하여 축소가 될 것인데 이때는 금리 상승에 협조를 하는 느낌이 되며 ‘해준 것이 뭐라고 간섭을 하는거냐’라는 논리가 성립하게 된다. 2008년 이후 정말 오랜만에 진입하는 실물시장에서 통합경제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실물시장이란 내가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지 ECB가 그리스사건 처럼 ‘짜잔’ 하면서 나와서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싸이클에서는 불화가 발생한다.
그래서 2018년 이탈리아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독일, 프랑스가 이탈리아에 대해서 냉소적으로 변했던 것이다.
그래서 EU는 아주 서서히 쪼개지고 있을 것이다. 마크롱이 모스크바를 직접 찾아가서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이야기를 했다는 이야기는 초등학생도 믿지 않을 농담에 가까우며 실제 메세지는 다를 것이다.
왜냐면 우크라이나 이슈가 확장되더라도 이것은 독일의 이슈에 가깝지 프랑스의 이슈는 아니기 때문이다. 6.25 전쟁에서 남긴 상처가 우리에게도 쌓여 있는데 프랑스가 독일을 좋아할리가 없고 러시아와 독일이 서로 좋아할리가 없다. 싸울 이유가 없기 때문일 뿐이지 각도가 틀어지면 마음속에 있는 응어리는 다시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그림 역시 미국에게는 또 나쁘지 않다.
역사는 그냥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