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ew Year

믿을 수 없는 신고식으로 새해를 맞이해서 쓰려고 하는 글이 많았는데 많이는 못쓸 듯 하다.

일단 2022년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는 IPEF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라고 생각한다.
현재 기준으로는 인도의 S-400 구매와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러시아와의 거래에 대하여 인도를 불편하게 하는 것 보다는 중국 견제에 인도를 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듯 하다. 그리고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판단이다.

CPTPP, RECP, AUKUS, QUAD 등의 매우 다양한 단어들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는데 중국-미국이라는 축으로 해석을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으며 정해진 결과에서 과정에 대한 정당성을 만드는 것 뿐이라서 큰 의미는 없다. 헤어지는데 있어서 누가 잘못하였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중요하지 않은 것과 같다.

한국은 주변국가의 흐름의 변화를 먼저 읽어서 행동을 하거나 자신만의 명분으로 어떠한 포지션을 강하게 잡는 것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DNA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외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렁 물렁해야한다. ‘이기는 사람이 우리편’인 것이지 엄마, 아빠 중에서 먼저 선을 그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외교적으로 어려운 국가이다.

중국의 부동산은 회복에 대한 시그널이 오지 않고 있고 채권들의 만기는 가까워 지고 있다.
그래서 리스크는 자연스럽게 지방정부과 은행으로 전이가 되고 있는데 방에 있는 어지러운 물건을 이불속으로 넣는 다고 해서 방이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와 관련하여 Zero Policy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사람은 늘어날 것이고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권위에 대한 도전이 발생하였을 때 이러한 모든 점은 발화점이 될 수 있어서 유의해야한다고 본다.

다만, 현재의 그림과 위안화가 일치하지 않아서 위안화의 인위성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헝다의 문제가 커지는 시점에서의 위안화 강세는 많은 점에서 의문이 든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수출이 좋아서 그대로 ‘유지’될 수는 있지만 ‘강세’가 될 이유는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에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되는 경우에 중국의 채권문제는 진정으로 심각해질 수 있으니 언제나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