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증산은 정치적으로 매우 복잡하다.
유가가 급하게 올라서 금리가 흔들리니 러시아가 ‘세상에’라고 하면서 구제를 해주는 것이 목적은 당연히 아닌것이다.
세상에 Fairy Tale 은 원래 없다.
여기서 2021.08에 유가가 올랐을 때 미국이 증산을 강요했던 정신나간 스토리도 있었지만 그건 별 의미가 없고
OPEC+라고 하는 기구의 의사결정은 유가 상승에 대하여 확고하게 증산에 반대를 했다는 점이다.
전에 말했던 것 처럼 에너지 생산자 동맹은 미국 스스로가 박살을 냈기 때문에 현재는 어지러운 상태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등하는 유가에 대한 해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는 없었다.
여기서의 전환점은 러시아의 증산이다.
세상의 평화를 위한 러시아의 증산 계획의 실제 메시지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 이제 내가 에너지 시장의 수장이니 Saudi를 포함한 OPEC+는 이를 받아드려라
- 웃기지 마라 나를 Sanction하다니
참고로 실제로 미국은 2021.09에 sanction을 부과한 적이 있다.
이게 에너지 공급국 연합이 사실상 와해가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러시아의 판단은 합리적이라고 보는게 미국의 Shale Rig Count가 급증하고 있었기 때문에
겨울철에 대한 특수이지 실제 유가 상승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고
어려운 유럽을 구한 명분도 동시에 얻었다.
이러한 힘을 이용해서 동유럽에 대한 정치적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해안이 존재하지 않는 동유럽은 Nord Stream II가 확장되는 순간 통행세를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경제적 자립성을 동시에 잃게 되며 내부의 친러파가 확장되게 된다.
벨라루스를 주변으로 해서 우크라이나 마저 러시아 연합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Mother Russia는 바이든 행정부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
Iran JCPOA를 함으로써 도대체 얼마나 세상이 어지럽게 바꼈는지 놀랍기만 하다.
중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대단한 행정부이다
러시아 행정부의 판단은 탁월한 듯 하다